곡 정보

My Bed

날 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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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척 하는 것도
이제는 너무 버겁다 내겐
먼 전화에 울리며 실려 왔던
미련인걸까 이게

다 잊겠지만
너무 눈부셨던

며칠이 지나가면 잊혀질거라
근데 몇 달이 지나가도
잊혀지지가 않아
난 샘이 서툰 바보가 된 걸까?

이참에 거울 위에 사진들을
버려야겠어 진심
아침에 적어뒀던 다짐들을 다
잊고서는 또 역시
'쉽지 않은 일이야'

며칠이 지나가면 잊혀질거라
근데 몇 달이 지나가도
잊혀지지가 않아

모든 건 여기 있어
못난 나는 다 버리지 못했다 널
지난 몇 년 간 나를 채웠던
날 보던 너의 눈빛이 자꾸
가슴에 울컥 차오르며

다 잊을 거란 나의
술 취한 푸념 아래
빼곡히 적혀있던
널 위한 노래들도 다
날 보던, 가지런한
검은 머리칼 사이로
배시시 웃던
너의 수줍은 미소까지
다 지워내긴 어려울 것 같아
지워내긴 참 힘들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