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맥스밀리언 지너스 The First Wind 01

걷다보면 (With 조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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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냥 걸었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음 음
잠시 머문 곳에
낯익은 풍경들만이 너와 함께 있네

커피숍 테라스에서
나에게 먹여 주던 딸기 케익
하늘빛 닮은 눈에 환하게
웃어 주던 넌 이제 넌 이제

눈 내리던 겨울날 내 품에 안긴 채
한없이 하늘만 바라보던
온통 하얀 세상과 그리고
너와 나 둘뿐이었지

이젠 느낄 수 없는 그대의 향기가
내 왼쪽 가슴 자꾸 때리며
주르륵 흐르는 두 눈물이
내 양쪽 뺨을 간지럽혀
아직 지울 수 없는 너와의 기억이
햇살처럼 눈앞에 흩어져
따가운 눈물이 되어 버리면
난 그만 고개를 떨구네

어디쯤 가면 잊을까
얼마나 걷다 보면 잊을까
우리가 자주 걷던 골목
커피 향기 빵 굽는 냄새
행복해 하던 너

아픈걸 알고 있을까 내 마음
이렇게 많이 아픈 걸
나만을 바라보며 항상
내 곁에 있던 넌 지금 행복하니

이젠 느낄 수 없는 그대의 눈동자
내 왼쪽 가슴 자꾸 때리며
주르륵 흐르는 두 눈물이
내 양쪽 뺨을 간지럽혀
워어어 아직 지울 수 없는
너와의 이별이 소나기처럼
눈앞을 가리며
차가운 눈물이 되어 버리면
난 그만 난 그만

이젠 다른 사람의 연인이 돼 버린
널 잊으려 애써 눈 감으며
흐르는 눈물 닦아 내 보아도
내 눈엔 그저 너의 얼굴만
여전히 지울 수 없는
너의 그 미소가
파도처럼 내 맘에 흩어져
힘겨운 한숨이 되어 버리면 난
난 고개를 떨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