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호소 (虎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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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길로 몸을 내던지네
사람들 틈에 나를 구겨넣고
두 손의 짐도 어깨의 무게도
이제는 내게 익숙해져버린걸

꽉 막힌 공간, 탁한 공기속에
다시 사람들 틈에
나를 구겨넣고
처음 마주하는 눈빛,
처음 들어보는 소리로
익숙함을 지워가네
얕은 긴장감이 전해져

마음이 울렁이네
짧은 여정의 끝이
보이고 있음을 내 몸이 알기에
마음이 울렁이네
짧은 여정의 끝이
보이고 있음을 내 몸이 알기에

짧게 빛나고 조용히 사라지네
낯선 거리로 익숙한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