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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병

가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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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서 십일월사이
니가 있었던 나의 가을은
네게 내 외투를 내어줘도
오히려 난 더 따뜻했던 듯 해

고독한 계절이란 말이
유난히 와 닿는 요즘이었어
괜찮다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닌가 봐 아니었나 봐

사랑했다
떠나가던 기억까지도
못 잊어서 생각하고 또 되뇌었다
다 밟혀 산산이 찢겨진
가을낙엽처럼
언젠가 흩어지겠지
내 아픈 기억들도

왜 이리도 쓸쓸한 건지
알면서도 난 외면하곤 해
괜찮다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닌가 봐 아니었나 봐

사랑했다
떠나가던 기억까지도
못 잊어서 생각하고 또 되뇌었다
다 밟혀 산산이 찢겨진
가을낙엽처럼
언젠가 흩어지겠지
내 아픈 기억들도

사랑했다
떠나가던 기억까지도
못 잊어서 생각하고 또 되뇌었다
다 밟혀 산산이 찢겨진
가을낙엽처럼
언젠가 흩어지겠지

고마웠다
상처 주던 모습까지도
그리워서 네게 취해 잠들었지만
어딘가 깊숙이 숨겨진
작은 흉터처럼
언젠가 잊혀지겠지
내 아픈 기억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