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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없었다

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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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내린 그 길을 따라
우리 함께 걷던 기억에 뒤를 돌아봐
이렇게 추운 날이면
너를 찾아 우연히라도
그때 우리 한번만 보고 싶어

눈을 감아도 너를
느낄 수 있던 그때
기억들이 자꾸 나를 괴롭히잖아
귀를 막아도 나를 불러줬었던
그 목소리가
아직 들리고 있어

내가 그대를 알지 못했던 그 떄
나 돌아간다면
그럴 수 있다면 뭐든 할텐데
지워져 가는 손끝에
느낌은 어떡할까요
점점 모두가 괜찮을 거야
말해주네요

입을 막아도 우릴 놓지 못하는
나의 마음들이
자꾸 너를 부르고 있어
귀를 막아도 나를 불러줬었던
그 목소리가
아직 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