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담시 (譚詩)

그대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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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잎들이
추위에 질려
떨어져 나가듯이
언제인가
물들어보지도 못하고
떨어져 나갔던
그대의 꽃이
그대의 하루가
그대의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는
늘 내 뒤에 무언가 남는듯해
오늘 문득
모두 주워와 맞춰보니
나와 눈을 맞추고
웃었던 수많은 미소
너의 웃음
너의 말
너의 시선
너의 손끝에
내가
다 해본 일들도
처음 하는 것처럼
그 손을 잡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