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빛으로 갑시다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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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시린 바람은
일 년의 끝을 말하고

우리 엄마 아픈 무릎은
더 아프게 되겠구나

시간은 이렇게
흘렀네 흘렀네
시간은 야속하게 가버렸네

얇아진 달력과 마음
아빠의 하얀 수염
없어진 가게들 그 위로
높게 세워진 아파트

시간은 이렇게 또
흘렀네 흘렀네
시간은 속절없이 가버렸네

모든 건 시간과
함께 가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