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서울에 산다

만지고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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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순식간에 벌어진 거야
깜짝 놀란 고양이처럼
온 몸의 털이 머리부터
발까지 곤두섰네

그대 내게 다가온 순간
설마 하는 마음에 그만
질끈 눈을 감고 말았지
아찔한 향기 거친 숨결이
느껴지는데

나는 그저 멍청하게
붉어지는 꼴만 보였네

돌아서는 그대 뒷모습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
아무도 모르게 다가와
안개처럼 사라져가네
보드라운 노랫말들로
애무를 하듯 내 이름을
속삭여줬는데

나는 그저 멍청하게
붉어지는 꼴만 보였네
나는 그저 멍청하게

만지고 갔네
만지고 갔어
만지고 갔네
만지고 갔어

그녀가 날
그녀가 날
그녀가 날
날 만지고 갔네

그녀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