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서울에 산다

양치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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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피와 너의 살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이제 더는 배고프지
목마르지도 않는걸
울타리는 썩어가고
늙은 셰퍼드 외롭겠지만
지나버린 동화책은
아무도 관심 없는걸

진실도 거짓말도 아무런 말도
그 누구도 신경
쓰지는 않아 이젠
산들산들 춤을 춰선 안 돼
남들 따라가기 바쁜걸
늑대가 나타났다 해도
그저 양들의 울음소리만

음메 음메 음메 음 메아리친다
음메 음메 음메 음 메아리친다

너의 털과 너의 가죽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남쪽으로 남쪽으로
모두 내려가야 한다고
아마 우린 더 따뜻하고
더 예쁜 옷 입게 될 거야
어른이면 어른이지
소년이 될 순 없는 걸

진실도 거짓말도 아무런 말도
그 누구도 신경
쓰지는 않아 이젠
삐리 삐리 풀피리도 안 돼
남들 따라가기 바쁜걸
늑대가 나타났다 해도
그저 양들의 울음소리만

음메 음메 음메 음 메아리친다
음메 음메 음메 음 메아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