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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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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섯시 반
기름 비린내가
너와의 기억과 추억을
점점 뒤집을 때 쯤

나는 우울하게 아니 지루하게
요 앞 편의점에 들어가
초코 우유 한 개
아님 맥주 한 캔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

내가 생각했던 모습은
이게 아닌데
내가 봐도 이런 내가
정말 너무 한심해
내가 바라고 바라던
매일이 아닌데
한 발 두 발
계단 올라가다 보면
하늘과 가장 가까운 집이 나와

Blue sky

기름 냄새가 잔뜩 묻은 옷을
바로 벗고서
나 차가운 물에 내 몸을
바로 씻고 나오면

정확하게도 그 때쯤
햇빛이 가득해
왠지 답답한 맘이 드는 색이야

사람들의 시계가 움직일 때
그 때가 되야 이불 속
긴 단 꿈에
잠에 드는게 왠지 더 한심해
바로 잠들지 못할
정도란 말이야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