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철(哲)

꽃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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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 아침을 열어
봄 향기보단 이른 추위에
따뜻한 미소로 반겨줄 것 같았던
꽃샘이 먼저 인사하는 오늘

씩씩하게 걸어가는 산뜻한 발걸음
난 너의 곁에서
살랑살랑 부푼 기분
가득 안고서 이젠

차가운 마음에 웅크렸던 꽃들이
마음속 가득 피어나듯이
스며드는 꽃샘이 지나가고 나면
더 활짝 피어나고 있네

꽃 길일 줄만 알았던 나의 이 길이
아직은 두려워
두근대는 나의 마음
가득 안고서 이제

또 한번 나를 더 반기는 꽃 길에
내가 먼저 미소를 보내요
마음 시린 꽃샘이 지나가고 나면
더 활짝 피어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