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처음 한 사랑

처음 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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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벽 문득 떠 오른 기억들이
잠 못 들게 해

문득 든 네 생각에
잠이 깨서 나왔어 걷다가
도착한 게 고작
우리 추억 가득한 그 놀이터
나 바보같이 잠도 못 자고
널 그리워해
고작 내가 두렵다고 말하지 못해서
서툴게 보낸 내가 너무 아쉬워서
오늘도 그냥 널 혼자 그렸어
오늘도 고작 이 길을 혼자 걸었어

가끔 궂은 빗소리도 날 깨워
그댈 떠오르게 해

그때 날 괴롭히던 문제가 뭐였을까
새로운 사람들과 해맑던 너
언제든 내게 달려 올 거라 믿었던
너의 처음 보는 무심한 그 표정이
그걸 보던 바보 같던
욕심만 커져서
변해 가는 날 보지 못했어
너의 물음에 솔직하지 못했어
사실은 욕심이었다는 걸 알았어

서툴렀기에 여전히 내 기억 속에
너는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년이기에
근데 여전히 내겐 그 표정이
슬프게 느껴져 마음이 허전해
절절한 어른들의 사랑얘기 아니라
어쩌면 동화 같아서
그래서 네가 기억 속에서
더 예쁠 수 있었겠지?
오늘도 널 그리며
잠 못들 수 있었겠지?

말하고 싶지만 전하고 싶지만
보내지 못했던 내 작은 편지
늦었겠지만 전해드려요

늦은 새벽 문득 떠오른 기억들이
잠 못 들게 해
가끔 궂은 빗소리도
날 깨워 그댈 떠오르게 해
다시 그대 만나볼 수 있다면
늦은 내 맘 전할게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