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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ight Of The Soul

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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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되는데 자야되는데
나도 아는데.

알아 자야 되는거
내일 일찍 일어나야 되는걸
허나 눈 감을수록
뚜렷해져 가는 생각
또 날 방해해 양 대신 밤을 새
떠있는 생각들 터뜨리기에
잠은 겁쟁이 잘 놀래
작은 빛 소리에
걸음이 느린 잠과 성급한 시간
또 같은 자리만 도는
자야 된단 생각
무거운 눈에도 여전히
생각의 바다 위
잠기질 않네 마음의 긴장이
분명 피곤한데 정신은 말짱해
이런저런 생각의 끝엔 막막함이
내 맘대로 안돼 자는 것 조차도
끝 보이지 않는
불안감을 쫓아내려
또 들여다 본 phone의
불빛이 환해
이제 한 30분 잠 못 들게 뻔해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지루한 책 읽어도
라벤더 향기를 맡아도
전혀 잠 오지가 않아

내 침댄 우주선 생각의
우주를 누벼
같은 곳을 돌고 돌아 빙 빙
지나간 일 돌아보고
후회하다 보면
시간은 증발해 또 금새 휙 휙
또 새벽. 아직 난 삶을
둘러 보는 중
쉽게 바뀐 밤낮 돌리긴 어렵고
또 그저 그런 날 쉽사리
잠 못 들어
다 알면서도 결국
하게 되는 생각들로
내가 날 괴롭히네
다시 제자리에
괜찮은 체 하지만
일어나면 후회 예약
시간은 또 안 기다리고
가버리네
걘 아무래도 참을성이
바닥인가 보네
다가가려 하면 할수록
점점 멀어지는
자야 된다는 생각과
잠 사이 간극
I think too much
생각의 과부화
너무 뜨거워졌어
이제 끄고 잘 시간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지루한 책 읽어도
라벤더 향기를 맡아도
전혀 잠 오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