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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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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웠던 겨울이 지났고
이젠 다시 또 봄이 걸어오죠
그때 같이 걷던
중랑천 뚝방길엔 벚꽃들도
이젠 또 피겠지요

솜사탕을 파는 아주머니와
막걸리를 마시는 아저씨들도
다시 오죠
그 거리에서 우리가 본 구름들도

둥둥둥둥

떠다니겠죠
이해는 못했지만
'구름이 예뻐요'
닿을 듯 말 듯했던 너의 손에
수줍게 꺼내놨던
그런 의미 없는
말, 말들이었죠

이젠 더 얘기할 거리고 없고
이 거린 쓸데없이 괜히 길고
솜사탕이 묻은 입술이 끈적거려
닿을 듯 말 듯한 내 손과 네 손

이젠 더 얘기할 거리고 없고
이 거린 쓸데없이 괜히 길고
솜사탕이 묻은 입술이 끈적거려
눈치 없는 저 구름만

둥둥둥둥

떠다니겠죠
이해는 못했지만
'구름이 예뻐요'
닿을 듯 말 듯했던 너의 손에
수줍게 꺼내놨던
그런 의미 없는
말, 말들이었죠

구름이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