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발자국의 끝

없구나

공유하기
눈물 어린 얼굴과
굳어버린 그 입술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해 버리고 나서
말을 잃은 사람을
바라보는 그 표정
싸늘하기도 하네
이젠 볼 수 없겠지 영원히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빛바랜 꿈도 철없던 밤도
그 이름도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아직 나는 믿어지지가 않아서
다정했던 예전 말들을
헤아려 본다
함께 하자고 생각했었지만,
너의 마음을 알 수 없구나

돌이킬 수 없을까 멍청한 바람일까

언제부터였을까
달라진 게 무얼까
웃는 얼굴만 봐도
행복했었던 날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는
유령처럼 그렇게 사라지누나

아직 나는 믿어지지가 않아서
다정했던 예전 말들을
헤아려 본다
함께 하자고 생각했었지만,
너의 마음을 알 수 없구나

괜찮을 수 있을까
너를 미워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