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소년, 소녀

눈물달 (Vocal by 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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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늘에
슬픈 한숨을 쉰다
뒤돌아보는 이 거리에
한숨이 남는다

입술을 꼭 깨문 채
다짐을 또 해봐도
가슴에 찬 이 내 서러운
마음 야속하다

긴 머리를 자르고
화장도 바꿔보아도
추억은 이젠
비극이 되어 날 삼킨다

독해지자고 했다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야속한 눈물 달이
다시 흐르고 있다

마지막 모습이
시리도록 아팠다
멍하게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봄의 끝자락에
나는 겨울이었다
마지막 잘 가라는
인사는 하지 못했다

용기가 없었다
우린 너무 달라졌다
내 눈에 비친
슬픈 눈물이 알아줄까

독해지자고 했다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야속한 눈물 달이
다시 흐르고 있다

재처럼 흩어져 가는
내 고요한 슬픔 속에서
이제 너를 지운다

독해지자고 했다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야속한 눈물 달이
다시 흐르고 있다

슬픔을 비추는 눈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