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LINK FM 88-98

오후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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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길을 걷다 생각이났어
언제나 이 시간만큼 함께였는데
나른한 오후시간 갓길에 앉아
지나는 사람들만
한없이 바라보았어
지금 이 시간이 가면
해는 사라져 버리겠지
저녁노을만 남겨놓은 채
우리 사랑도 언젠가는 잊혀지겠지
사라져 가는 햇살처럼
모든 것은 잊혀질 때 아름다운 것
슬프게 아름답게
남겨진 저녁놀처럼
오늘처럼 비 내리는 오후5시
노을은 볼 수 없어 내 사랑처럼
지금 이 시간이 가면
모두 사라져 버리겠지
비를 피해가는 사람들처럼
우리 사랑도
이젠 다시 볼 수 없겠지
비에 가려진 눈물처럼
볼 수 없는 눈부심도 아름다운 것
구름 뒤 미소 짓고 있을 햇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