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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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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길었던 나의 하루가 끝이 나도
괜히 젖었던 하늘 탓을 또 해보아도
내가 긁고 간
내가 긁고 간
자국은 없어지지 않고
내가 지고 갈
내가 지고 갈
마음은 가벼워지지 않고

내가 긁고 간
내가 긁고 간
자국은 없어지지 않고
내가 지고 갈
내가 지고 갈
마음은 가벼워지지 않고

내가 긁고 간
내가 긁고 간
자국은 없어지지 않고
내가 지고 갈
내가 지고 갈
마음은 가벼워지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