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기다리는 사람

스물아홉,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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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그대의 그 손길
온기가 아직 두 손 안에

따스한 그 미소로
날 바라보던 밤을
그대도 기억하나요

낙엽이 지는 계절
찻집에서 흘러나오던
그 노래를

우리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나
웃으며 생각했죠

그때 조금이라도 그댈
자연스럽게 꾸짖어도 괜찮았을 텐데
그래 모든 게 그댈 위한 거라는
내 작은 욕심 때문에

깊은 밤이 되어
눈을 감기 전에
그 순간이 나는 두려워

홀로 남겨진 이 우주 속에
그대 없이 또 아침이 찾아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