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겨울에게

겨울잠 (New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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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겨울이 오고
나무 아래에 집을 짓는다
오롯한 가시를 넣어둔 채
나 홀로 몸을 웅크려본다

꽁꽁 얼어붙은 땅에는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어
잠들어야지 사라져야지
그러면 다시 봄이 오겠지

새처럼 날 순 없지만
달려간다면 끝은 있겠지
외로운 이 길 어딘가 있는
민들레 만나 인사하겠지

꽁꽁 얼어붙은 땅에는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어
잠들어야지 사라져야지
그러면 다시 봄이 오겠지

고이 맺혀버린 눈물에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어
잠들어야지 사라져야지
그러면 금세 꽃일겠지
그때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