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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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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근새근 엄마의 숨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까
피곤하지 않다 하던 그녀의
조각잠은 달콤했을까

지루한 오후 창가의 햇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창문에 비친 멍한 내 표정은
무얼 그리고 있었을까

할아버지의 거친 손바닥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잘 될 거라 하던 낮은 대답은
누구를 위한 거였을까

돌아선 너의 뒷모습을
다시 보낼 수 있을까
희미한 풍경이 아른거리는
이게
사랑은 아닐까
이게
사랑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