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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喪失)의 시대

그래야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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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가
너의 그 말이 생각이 나서

천천히 걸었어
주머니 손은 그대로 두고

배고픔에 못 이겨
집에서 입고 있던 그대로

문득 고갤 들어보니
니가 자주 앉았던 자리더라.

딱히 널 떠올려
슬픔에 잠기고

그리워하면서
우울해하는 건 아냐

혼자 있다 보니
문제가 많아서
머리가 좀 아파서 그래

아 꼭 그래야 했니?
아 그랬어야 했니?

혼자가 더 편하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지만

남김없이 지웠는데
어딜가나 니가 옆에 있더라

꿈은 꾼 것처럼
잊어버린 그대여
나와 같다면
이러지 말아요
울고 있지 않나요
나만 아픈 것은 아니죠
이러지 말아요

잘 지낸다는 소릴 들었어
밝은 모습이 참 다행이야
예뻐졌다는 소릴 들었어
나만큼 아팠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