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나의 온도

봄소풍

공유하기
어느새 자라난 손톱만큼 지나간
시간, 그 사이에 저버린 예쁜 꽃들
봄바람에 헝클어진 머리카락 속
묻힌 꽃잎 털어버리고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그림자에 숨어서
그냥 잠들고 싶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낮은 숨소리 자장가처럼
계속되지만
이젠 다시 꿈을 꿀 수는 없죠.

햇빛도 공기도 모두 어제완 달라
안녕, 봄 소풍은 이제 다 끝나고
모든 마지막이 익숙하다는 얼굴로
그냥 뒤돌아서 아무렇지 않게
아무렇지 않게 걸어요.

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