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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샌달

지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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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게슴츠레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해야 하죠
발 디딜 틈 없는 출근길 위로
희미한 한 조각

하루의 시작과 끝은 어딘지 몰라도
어둠을 보낸 달 따라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
아직 잠들지 않은 애쓰는 저 달빛은
왠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내 마음 모두 담아 보려 해
서편 하늘 저 달 향해
새벽이 와도 빛나보려 해
하얗게 지샌 달처럼
하얗게 지샌 달처럼

어느새 따라온 무거운 그림자
날 잡아 당기려 해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
아직 잠들지 않은 애쓰는 저 달빛은
왠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내 마음 모두 담아 보려 해
서편 하늘 저 달 향해
새벽이 와도 빛나 보려 해
하얗게 지샌 달처럼
하얗게 지샌 달처럼

내 마음 모두 담아 보려 해
서편 하늘 저 달 향해
새벽이 와도 빛나 보려 해
하얗게 지샌 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