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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초승달 (Vocal. 박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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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내리던 날
바람마저 모질게 불던 밤
작은 꽃 하나 스러져간 차갑던 그날
얼마나 찾아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눈물이 빗물처럼 말라간 뒤에

캄캄한 저 위로 달이 떠오르면
그대도 차오를까봐
밤안개 꽃피듯 날 감싸안으면
그대가 기억은 할까

흩어져 흩어져 수 놓아진 별들처럼
저 달이 비추는 빛처럼 우린 흐려져만 가
짙어져 더 짙어져 날 채우던 네 향기가
잊지 못한 채 채워져만가 나는 저 달처럼

쓰러진 하루를 눈물로 지새면
그대도 잊혀질까봐
따뜻한 그 손길 꼭 다시 잡으면
그대가 되돌아올까

흩어져 흩어져 수 놓아진 별들처럼
저 달이 비추는 빛처럼 우린 흐려져만 가
짙어져 더 짙어져 날 채우던 네 향기가
잊지 못한 채 채워져만가 나는 저 달처럼

아니 달은 차도 내 맘은 차오르지가 않아
꽃잎이 날리고 태양이 비춰도
나는 저 달처럼 어두워져 가는데

흩어져 흩어져 수 놓아진 별들처럼
저 달이 비추는 빛처럼 우린 흐려져만 가
짙어져 더 짙어져 날 채우던 네 향기가
잊지 못한 채 채워져만가 나는 저 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