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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왜 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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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깊은 어둠에
난 두려워 숨을 쉬는 것도 버거워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점점 빠져 들어가

그때 날 부르는 그 목소리
날 안으며 나를 깨우시는 인자한 음성
내 딸, 내 아가, 날 부르실 때마다
나는 다시 일어나

이제야 왜 이제야
내가 그 소리를 듣게 된 건지
그 사랑을 보게 된 건지
그 고통을 알게 된 건지

나 이렇게 깨달았어
얼마나 큰 아픔을 삼키며
오직 나를 위해
끊임없이 외치시는 그대

저기 보이는 한 줄기의 빛은
날 감싸며 어루만지지는 그대의 온기
한 걸음 한 걸음 그 빛을 따라서
나는 그에게로 가

이제야 왜 이제야
내가 그 소리를 듣게 된 건지
그 사랑을 보게 된 건지
그 고통을 알게 된 건지

나 이렇게 깨달았어
얼마나 큰 아픔을 삼키며
오직 나를 위해
당신의 삶과, 당신의 영혼,
모두 아낌없이 던지시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