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소홀

우리의 틈 (Narr. 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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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꿈처럼 다가왔던
사랑이 희미해져간다.
벌써 꿈이 오나 싶었는데
어느새 사라질 것만 같다.
너의 시선 없는 만남이
나를 자꾸 무너뜨린다.
외면했던 그늘이
내게로 다가오면서
예고된 미래를 정확하게 느낀다.
짐작도 못했던
따뜻한 순간이 온도를 잃은 채
우리 사이에 놓이고,
소중하고 아름다웠을
우리의 눈길을 잊은 채
너는 다른 곳을 바라본다.
하지만 나에게는 한참동안
머물고 싶은 네가 있다.
지켜내고 싶은
우리가 선명하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