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낮달

낮달 (Vocal 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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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런 슬픈 표정을 하고
날이 선 말을 뱉고
내게 등을 보여 준채
멀리 달아나네

오지않을
봄을 기다리며
헛된 꿈을
난 키웠고

제자리에서
항상 맴돌며
오랫동안

나는 여기 고여 있는데
그대 자꾸 흘러가나요
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없어
그저 바라볼뿐

내게 맘도 없는 마음을 줘서
날이 선 칼로 날 뱃나
접는다고 접힐 마음이 아니라서
나락으로 가네

떠나갈 때도
돌아올 때도
온통 네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때 선택이
천벌이 되서
묶여 있나

나는 여기 고여 있는데
그대 자꾸 흘러가나요
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없어
그저 바라볼뿐

기어이 이 품이 나를
차라리 그 품에 나는

부서지고 또
바스라져도
결국에 난

나는 이제 끝없는 시간을
그만 놓으려해요
그대를 더 이상 그리지 않아
이제 봄이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