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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계절이와

낯선 계절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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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스치는 비처럼 몰래 날 두드린 감정
소리조차 없이 스며 들었었나 봐
자꾸만 네가 생각 나

문득 낯선 계절이 와
말없이 나를 흔들어 와
바람처럼 내게 불어오는 네가
그저 착각일까

처음 본 낯선 어느 거리 속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아
이 감정이 뭔지 내겐 어렵기만 해
아직 헤매고 있어 난

문득 낯선 계절이 와
말없이 나를 흔들어 와
바람처럼 내게 불어오는 네가
그저 착각일까

혼란스러운 시간들이
마냥 싫진 않아
알게 해 줘 제발
이 계절의 이름을
여전히 모르겠어

내 착각일까

빗물처럼 내게 젖어 드는 네가
그저 착각일까

문득 낯선 계절이 와
말없이 나를 흔들어 와
바람처럼 내게 불어오는 네가
그저 착각일까
그저 착각일까

너란 계절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