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Scale

멀뚱멀뚱

공유하기
어둠이 나의 두 발을 붙잡아 세울 때면
도무지 어찌해야 할 바를 난 몰라서
그저 멀뚱멀뚱히 그 자리에 멀뚱멀뚱히
녀석이 오늘따라 나에게 엉겨 붙을 때면
난 끝도 모를 무기력함에 빠져서
아무것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

그럴때 마다 넌 어김없이 나를 찾아와
내 모든 감정을 끌어안아준 뒤엔
또 조용하게 날 그래 조용하게 날
떠나갔네

시간이 지난 후 하나 사실을 알게 됐네
녀석을 인정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단 걸
또 오늘도 멀뚱멀뚱히 그 자리에 멀뚱멀뚱히

또다시 계절을 보낸 후 난 하날 깨달았네
너 또한 그런 감정엔 자유치 않단 걸
그 누구도 그 누구도 다를 바 없었네
그럴 때마다 넌 어김없이 나를 찾아와
내 모든 감정을 끌어안아준 뒤엔
또 조용하게 날
그래 조용하게 날
조용하게 넌
그래 조용하게 날
아니 조용하게 널 안아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