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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토요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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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풀 얇은 하늘
피부 안팎으로 투명해지는
이곳에 맘 누이고
너 내 이름 아니면 뉘 이름 부를까

그리고 오는가 오는가
이리로 오는가
반가운 그 얼굴 내 옆에 가로눕는가

너른 품 얇은 틈새
마음 청량해지는 이 땅에
손끝까지 다 누이고
너 내 이름 아니면 뉘 이름 부를까

그리고 웃는가 웃는가
어여삐 웃는가
해맑은 그 얼굴 내 앞에 바로 앉는가

달디단 꿈 짧은 밤새
어느 틈에 이곳, 내 옆에 있었나
사랑아 내 세상아
나 네 이름 아니면 뉘 이름 부를까
나 네 이름 아니면 뉘 이름 부를까
나 네 이름 아니면 뉘 이름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