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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EAT

N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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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먹고 싶은 밥 보고 싶은 영화
가고 싶은 곳 다 알아봐 나 혼자
또 늦어지는 답 언제쯤 만날까
널 만나는 전날마다 항상 못 자

날 간보는건지 안보는건지
헷갈려 애매한 눈빛 때문에
갖고노는건지 관두잔건지
자꾸 같은 판만 리플레이해 ay

애매한 우리 사이 능숙한 넌 플레이어
날 갖고 게임하는듯
늘 다음판까진 가지 못 하고서 채여
우울하게 매일 맞는 끝

나 혼자만 데이트 너에게는 퀘스트
약속을 잡을 땐 마치 애가 떼쓰듯
먹는 밥 커피샵 영화값 다 내가
내게 되겠지 널 위한 보상은 필요하니까

같이 있기만 해도 난 좋지만
밥 먹듯이 하는 다음엔 밥 산단 네 거짓말
이젠 듣기만해도 체할 것 같아
난 또 네 시간을 사려 결제할 것 같아

집 가는 길에 생각해
나는 몇시간쯤 될까 너의 플레이 타임에
연락만 기다리기도 너무 지쳐
내 존심은 너란 고무줄을 달고 번지점프

네가 먹고 싶은 밥 보고 싶은 영화
가고 싶은 곳 다 알아봐 나 혼자
또 늦어지는 답 언제쯤 만날까
널 만나는 전날마다 항상 못 자

날 간보는건지 안보는건지
헷갈려 애매한 눈빛 때문에
갖고노는건지 관두잔건지
자꾸 같은 판만 리플레이해 ay

NPC처럼 난 늘 똑같은 말만해
NPC처럼 항상 같은 대사 안에
NPC처럼 한발짝도 못 떼는 나인걸
그저 NPC처럼 NPC처럼
널 기다릴 뿐야 오늘도

이쁜 사람은 잠이 많대
잘 자-란 내 문자에
16시간 뒤에 답장을 해
근데 넌 몽유병 같아
잘 때도 현재 접속중인 접속 상태
난 환장을 해

네 사진에 함께 태그한 남자들
또 술 먹고 놀잔 말이 댓글창 한가득
비싼 차림새 다 템빨인데
고민없이 코인러쉬 해주니 넌 파티해

달라질 건 없겠지 내일도
기다릴 뿐이겠지 매일 또
너가 날 상대로 하는 게임도
그저 너가 쉬어가기 위한 세이브 포인트

아마 난 NPC인가봐
너가 말 걸어주기만을 기다리니까
맞아 난 NPC인가봐
너가 날 찾기 쉽게 항상 그 자리니까

네가 먹고 싶은 밥 보고 싶은 영화
가고 싶은 곳 다 알아봐 나 혼자
또 늦어지는 답 언제쯤 만날까
널 만나는 전날마다 항상 못 자

날 간보는건지 안보는건지
헷갈려 애매한 눈빛 때문에
갖고노는건지 관두잔건지
자꾸 같은 판만 리플레이해 ay

NPC처럼 난 늘 똑같은 말만해
NPC처럼 항상 같은 대사 안에
NPC처럼 한발짝도 못 떼는 나인걸
그저 NPC처럼 NPC처럼
널 기다릴 뿐야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