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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MOESSAY

독백 (Prod. by KIDSTEP & Brown 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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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를 걸었다기엔
아직은 지켜 보이는 게 많은걸.
순수와 놀다 보니 어느새 해는 져.
나란 인간은 후회를 닮아
뭘 해도 늦어.

언젠가부터 "긴 여행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나대로 걸어간 길.
시련에 진심을 더는 구걸 않길.
벗어나 보려고 해.
이 언 땅윌.

산다는 자체가 커다란 짐일 때,
약해진 적이 없다 말했어,
많이 약해져서.
망가져 가도 바라보게 돼.
거울 속 비친 저 불안한 존재를.

내가 날 제대로 보려 기꺼이 원치 않던
편견과 눈을 맞춰 타협해갈 때.
반복되는 일상, 심해져 간 집착.
점점 나의 밤은 낮보다 짧아져 가는데.

자유로워지려 난 자유롭지 못했고,
일을 하지 않으려 많은 일을 해야 했지.
어른이 되면, 자연히 지워질 거라 믿은
불안감이나 압박감 따위가
감히 날 죄여와?

돌아갈래, 나로서 가장 나다웠던 때로.
시간은 날 두고 대체 어디로 향하는지.
아는 척을 하며 하며 가도
나조차 못 믿은 건.
"할수있을까?"
되묻는 이걸 하고 있을 때.

그렇게 싫어했던 그들과 닮아 가며
뛰어야겠는데, 왜 자꾸 고여만 있는지.
자기연민에 실바람도 비바람 같아서
안돼도 잘만 되는 척을 태연히도 해왔던

나란 인간은 후회를 닮아 뭘해도 늦어.
순수와 놀다 보니 어느새 해는 져.
아직도 지켜 보이는 게 많은걸?
전부를 걸었다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