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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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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쩌면 좋을까
멈추지도 계속 걷지도 못하고 있어
그냥 멋대로 살아갈까
가족 친구 연인 전부 버리고 떠나갈까
밤마다 어둠 속에 다
곧은 선 하나 없는 미래를 그려본다
점들을 전부 이어본다
코가 뒤틀린 사람이 날 쳐다본다

모두 다 내 주변 모두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데
이미 다 부질없다는 거 아는데
그저 불쌍한 날 위해서 한다는 걸
알고 있는 나는 멈추지도 못한다는 거
못한다는 거

한여름 햇빛이 내 팔에 떨어질 때면
그때가 생각나
그때가 생각나
피부마저 기억한다는 건
아마도
아마 그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