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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맑은 공기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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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가 그리워 전혀 달라진 게 없어
어제와 오늘 그저께 (아마도 내일모레도)
거울을 쳐다보면서 뭔가 어색함을 느껴
어제와 오늘 그저께 (아마도 내일모레도)

하루는 꽤나 길지만 1년은 너무 빨리 가
다들 비슷한 것 같아 (이런 게 당연한 건가)
새벽엔 잠이 안 오고 기상 시간은 똑같아
다들 비슷한 것 같아 (이런 게 당연한 건가)

만날 사람은 없고 만날 사람이 너무 많아
집 가는 길은 멀고 가방은 늘 너무 무겁다
친구는 많은데 친구가 필요한 것 같아
연락은 많은데 연락할 사람이 딱히 없다

시간이 늘 부족해 딱히 하는 건 없는데
아니 하는 건 많은데
뭘하는건지 모르겠으니까
삶이라는 게 원래 이런 것 같은데
근데도 적응이 안 돼 얼마나 더 지나야

아무렇지 않아질런지 흘러가는 시간이
난 언제쯤 아깝지가 않아질런지
내가 잊어야 하는 일들을 잊는 과정이
난 언제쯤 아무렇지가 않아질런지

맑은 공기가 그리워 전혀 달라진 게 없어
어제와 오늘 그저께 (아마도 내일모레도)
거울을 쳐다보면서 뭔가 어색함을 느껴
어제와 오늘 그저께 (아마도 내일모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