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유랑

욕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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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친구들과 일찍 만나 술잔을 기울이지
야 안주를 왜 이렇게 생각없이 시켜
N빵 이라도 나한테 만원 추가는 힘들어
너넨 다달이 평안이
통장속에 찾아오긴 하잖니
야 이제 나도 그게 부러워
퇴근 후에 술 한잔의 행복이라니

나도 한강의 야경을 보며
30만원짜리 감성을 썰면서
내 여자와 좋은 날 들을
호화롭게 맞이하고 싶어

돈 좀 따면 가자 아웃백으로
욕심냈단 게 이 정도인 난 내가 싫어
물론 혼자였다면
국밥에 막걸리 하나 정도면 딱
이지만 나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혼자 할 줄 아는 것마저 하나 없어난
그래서 욕심이 자꾸 나는 건가 봐
작게는 우선 내 사람들이 다

날 보러 오는 중에 듣는 노래가
하얀 콩나물에서
흘러나오게 만들어주고 싶네
난 비록 이만원짜리 이어폰에 흘러나와도

가족 외식을 횟집에서
실컷 먹고 배 뚜드린 뒤에
계산대 앞에 내가 서서
이걸로 해주세요 하고 싶어 그리고
엄마 아빠 생일 때는
50프로 세일 상품 말고 이제는
삐뚤빼뚤 적은 편지 한 장과
양껏 살찐 돈 봉투를 선물하고 싶어

이런 소리 나열할 시간에 고민
더 해서 좋은 음악 만드는 게 답인걸
알면서도 의지박약 이생망이야
욕심이 나를 더 갉아먹어
다른 누군가의 행복이 보이는 순간
욕심이 자꾸 또 기어올라
알바하고 아껴살고
안 모으면 되는데 또 욕심이 나

돈 없으면 알바하면 되는데 왜
돈 없으면 아껴살면 되는데 왜
욕심이 나 욕심이 나 욕심이
욕심이 나 욕심이 나 욕심이

돈 없으면 알바하면 되는데 왜
돈 없으면 아껴살면 되는데 왜
욕심이 나 욕심이 나 욕심이
욕심이 나 욕심이 나 욕심이

돈 없으면 알바하면 되는데 왜
돈 없으면 아껴살면 되는데 왜
욕심이 나 욕심이 나 욕심이
욕심이 나 욕심이 나 욕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