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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밤의 끝에서

고마우니까 (Song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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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떠올려
처음 눈 맞췄던 때
서로를 뭐라고 부를지
어색해하며 민망했던 때
내리는 빗소리를
안주 삼아 우린 취했고
그게 영원할 줄 알고
맘껏 사랑했던 때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지만
그때가 스쳐가
어색한 손깍지를
웃으며 다시 고쳐 잡던
풋풋했던 날부터
다시 만나지 않을 사이가
돼 눈물 흘린 밤까지
(너도 다 기억나?)
시간이 꽤나 지났지만
아직 내 삶엔 네가 살아
물론 아직까지
사랑하고 있단 말은 아니야
겁 없이 사랑했던 시간
입가엔 미소가
이젠 널 마주쳐도
웃으며 인사할 것만 같아
내가 이 길을
쭉 걸어갈 수 있음은
내 유일했던 팬클럽의
추억이 그 원동력
너도 어디서 노랠 듣고 있겠지
이젠 내가 응원할 차례
무조건 행복하길 어디서든

널 위해 부르는 노래
아니 사실 날 위해 부르는 노래
고마우니까 또 미안하니까
가끔씩 추억에 잠겨 잠깐
널 위해 부르는 노래
아니 사실 날 위해 부르는 노래
고마우니까 또 미안하니까
가끔씩 추억에 잠겨 이 노래에 날 맡겨

이제 널 사랑하는 감정
아니면 미워하는 감정
어느 쪽도 없이 노랠 만들지
그 상처는 아물지 않을 줄 알았지만
이젠 잘 보이지도 않아 (올라가)
지금이 그때보다
어른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늦잠도 안 자고
여잘 울리지도 않아
물론 아직 해
관객들이 내 노랠 따라 하는 상상
고된 하루를 견디고 마시는 맥주,
이 또한 추억하겠지 웃어넘기고
남들과 둥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줬었던 네 덕분에
난 큰 문제도 없어
오늘 하루도 웃으면서 보냈지
너도 정말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길
아주 가끔씩 널 추억했었는데
이제 이 노랠 부를 때마다
네가 생각나겠네

널 위해 부르는 노래
아니 사실 날 위해 부르는 노래
고마우니까 또 미안하니까
가끔씩 추억에 잠겨 잠깐
널 위해 부르는 노래
아니 사실 날 위해 부르는 노래
고마우니까 또 미안하니까
가끔씩 추억에 잠겨 이 노래에 날 맡겨

오해하지 마 이 노래는
이별이나 사랑 얘긴 아니야
고마우니까 부르는 노래지
추억에 잠겨 잠깐
내 길이 보이지 않던 때
넌 항상 옆에 있어줬지
너무 쉽고 또 담담하게
넌 꼭 성공할 거 같은데
라며 날 믿어줬지
그때 그 시간은 지금도 큰 힘이 돼

널 위해 부르는 노래
아니 사실 날 위해 부르는 노래
고마우니까 또 미안하니까
가끔씩 추억에 잠겨 잠깐
널 위해 부르는 노래
아니 사실 날 위해 부르는 노래
고마우니까 또 미안하니까
가끔씩 추억에 잠겨 이 노래에 날 맡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