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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 땅의 소리

휘모리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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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중하(山中下)에
조총(鳥銃)대 둘러메고
설렁설렁 나려오는 저 포수야
네 조총대로 날버러지
길즘생 길버러지 날즘생
너새 증경이 황새 촉새
장끼 까토리 노루 사슴
토끼 이리 승냥이 범
함부로 탕탕 네 조총대로
다 놓아 잡을지라도
새벽달 서리 치고 지새는
날 밤에 동녁 동달히로
홀로 짝을 잃고 게우름 울고
게우름 울고 울고
가는 외기러길랑 행여나 네 놓을세라
우리도 아무리 무지(無知)하여
사냥 포술망정 아니 놓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