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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문턱에서 (End of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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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나도 아직은 새롭지 않은
겨울의 끝에서 봄의 문턱에서
이제껏 움츠린 어깨를 조금 펼 만큼
쏟아지는 햇살, 차가운 공기

가벼워진 옷차림만큼
마음도 가벼웠으면 좋겠는데
봄이 오게 되면

Oh 나를 봄으로 데려다주지 않으련
그 햇살 아래 나 서게 해 주련
웅크린 마음에 괜찮다고 말해주련
조용히 내 손을 내밀어본다 봄의 문턱에서

이제 조금씩 찬바람 잦아든 듯한
겨울의 끝에서 봄의 문턱에서
이제껏 움츠린 차가운 땅에서
피어날 것만 같은 작은 꽃봉오리

봄을 기다린 꽃들처럼
나도 피어나고 싶었는데
봄이 오게 되면

Oh 나를 봄으로 데려다주지 않으련
그 햇살 아래 나 서게 해 주련
웅크린 마음에 괜찮다고 말해주련
조용히 내 손을 내밀어본다 봄의 문턱에서

넘기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끊어내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망설이지만 겨울에 멈춰있지만
그래도 봄은 오겠지

나를 봄으로 데려다주지 않으련
그 햇살 아래 나 서게 해 주련
웅크린 마음에 괜찮다고 말해주련
조용히 내 손을 내밀어 본다

Oh 나를 봄으로 데려다주지 않으련
그 햇살 아래 나 서게 해 주련
웅크린 마음에 괜찮다고 말해주련
조용히 내 손을 내밀어 본다
봄의 문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