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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Dessert 2

강박 (Faet. 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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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울려 너는 나를 울려 스피커에 귀를
대고 잠에 들어
많은 그림 속에 내가 보는 풍경
우체통을 채운 전단지
의미 없는 글자가 나를 울려
숫자들이 사방으로 퍼지고
돈에 의미가 없어졌던
2월 어느 날이 나를 울려
너무 평범해서 너무 감정이
앞서서 내가 나를 울려
아무도 모르게 또

검은 말과 하얀 말 파란 용을 보는 하늘
위를 보고 서 있어
동화 속에 이야기를 상상하는 어른 난
한국인 난 그냥 있어
여행을 가서 홀로 낡은 버스 안
그 눅눅함이 좋아서
혼자 있다 보면 떠오르는 마음의 친구가
위로해 나 선물을 준비했어

같이 가자고 내 세상은 좁은데?
같이 가자고 네 공간은 여긴데?
내가 뭘 알고 널 위한 존재이지
사람 난 나고 넌 너 그거뿐이야

벽이 울려 너는 나를 울려 스피커에 귀를
대고 잠에 들어
많은 그림 속에 내가 보는 풍경
우체통을 채운 전단지
의미 없는 글자가 나를 울려
숫자들이 사방으로 퍼지고 돈
에 의미가 없어졌던
2월 어느 날이 나를 울려
너무 평범해서 너무 감정이 앞서서
내가 나를 울려
아무도 모르게 또

내가 나를 울려 내가 싫어서
아니 실은 그냥 내가 좋아서
내가 너를 울려 네가 싫어서
아니 실은 그냥 네가 좋아서
모든 물건의 위치매일 찾아오는 기시
감이 미래와 날 나란히 하지
새벽의 마른 기침
냉장고의 빛이 나를 선잠에서 깨우고
나를 직사각형에 또 다시금 파묻지
모든 건 이 검은 거울 안에서
사람들의 머리에서
뼈가 자란데 다 균형을 위해서
맞춰진 크기로 태어나 또다시
맞춰사는구나 그게 나를 깎아내리는 걸까
아니면 모자라서 키워야 하는지
이제 나는 적당히라는 단어를 평생 몰라
나랑 다르다면 이제
너와 섞이고 싶지 않아 영원히
그래 이게 나의 강박

벽이 울려 너는 나를 울려 스피커에 귀를
대고 잠에 들어
많은 그림 속에 내가 보는 풍경
우체통을 채운 전단지
의미 없는 글자가 나를 울려
숫자들이 사방으로 퍼지고
돈에 의미가 없어졌던
2월 어느 날이 나를 울려
너무 평범해서 너무 감정이 앞서서
내가 나를 울려
아무도 모르게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