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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10집 '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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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나요?
무정한 세상이
오늘도 그대를 힘들게 하나요?
혼자 뿐이라는 생각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또 그댈 슬프게 하나요?

꽃은 절대 알 수 없는 게 있지
피어 있을 땐 자신이 꽃이라는 걸
그러나 모두 지고 난 후에야 알게 되지
그토록 아름다운 꽃이었음을

알고 있나요?
그댄 누구보다
빛나는 두 눈을 갖고 있다는 걸
눈물이 그걸 가릴 때도
스스론 알지 못할 때도
그대는 아름답다는 걸

아주 오래 오래 기억되기를
그대 얼마나 아름다운 꽃이었는지
아마 나는 결코 잊지 않겠죠 그대 내게
그토록 아름다운 꽃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