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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 (Feat.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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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코끝 가득하게 겨울 향기가 느껴져

촉촉한 바람 부네
어쩌면 오늘은 눈이 올지도 몰라

이른 노을도 물러간 수평선엔
환한 레몬빛 뱃불이 켜지고
크리스마스트리에도
오색 별빛이 내리고 있어

오늘 밤엔 잠들고 싶지 않아
밤새 너와 눈을 맞고 싶어
나란히 발자국 새기며 걷다가
저 하늘이 밝아오면

우리, 바다로 가자
너와 달리고 싶어

파도의 캐럴 소리
온몸을 적시듯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이 눈 속을 너와 달리다 보면
하늘을 날고 있는 것만 같아
좋아, 너와 함께라면
정말 어디라도 좋아

우리에겐 몇 번의 겨울이
몇 번의 크리스마스가
남아 있는 걸까
알 수는 없지만

괜찮아,
우린 언제까지나
같은 마음으로 함께 있을 거야
마지막 캐럴 소리 들리는 날까지
함께 놀자

바다 끝까지
숨차게 달리다 보면
구름 위로 날아오를 것만 같아
행복해
우리 함께한 크리스마스
잊지 말아줘

먼 훗날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지금처럼,
늘 그랬던 것처럼
네 품 속에
안길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