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SOUND OF THE BLUE

인천공항 (With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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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챙긴 짐은 없는 거니 다시 한번 살펴봐
자주 깜빡 했었잖아 익숙한 듯 낯선 네 모습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

혹시 몰라서 목베개 챙겼어 두 눈 꼭 감고
잠든다면 다 잊혀질 거야

잘 다녀와 네가 가고 싶던 그 곳에
많이 보고 웃고 배우며 다 잘 해낼 거야
내 걱정은 하지 말고 그저 잘 지내면 돼
부디 멋진 사람 되어줘 그거면 돼

너 떠난 출국장 앞에서 한참 앉아 있었어
그럴 수 밖에 없었어
익숙했던 하늘 바라보니
모두 잃어버린 것 같아

쉽지 않을 줄 알았던 이별과
문 앞에 선 널 지켜보다
끝내 돌아 서겠지

덤덤하게 내가 없을 그 곳에
새로운 추억들을 만들며 다 잘 해낼 거야
그 동안 고마웠어 날 위해 웃는 지금도
하고픈 말 많지만 전할 수 없어

후횐 늦었다는 걸 알아 이제 와서 아프잖아
내 곁에 있으면 걱정할 것 없어
정말 다 괜찮을 텐데

약속해줘 부디 아프지만 말아줘
나의 마지막 부탁이야 더 바라진 않아
이젠 잊을게 널 보내줄게
잘가
행복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