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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껍데기 (Feat. d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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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겁을 먹고 있을 때
잡아줄 사람은 없지
고장 나버린 나는 날 고칠 수 없어
나는 멍청이가 됐지

내 손을 잡아줘
내 손을 잡아줘
불안함에 빠진 날
꺼내주길 제발

아무것도 모른다고
너에 대해서
우린 가식뿐이라고
너무 착해서

네가 내게 거짓뿐이라도
나를 구해줘
거짓말은 믿으면 결국
내겐 진실이 되니깐 그냥 믿을게

텅 빈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너의 그 차가운 온기가
얼어버린 날 녹여줄 테니까

텅 빈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너의 그 차가운 온기가
얼어버린 날 녹여줄 테니까

내 앞에 빛바랜 도시는 어두워 얼버무려
빈말에 조심 또 조심 선수를 쳐 어서 줄 서
다들 나간 정신 상황 따라
옮겨가는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
갈등에 불을 붙여

숨죽여 들키면 우선 웃어
불편해도 잠시면 돼 주변의 짧은 품평회가
끝나가면 확인하는 각자만의 밥줄
난 독이라 불러 냉정하게 찢어지는 가슴속

처절함이 피지만
삶이란 건 그래 한 줄씩 밀린 답
전혀 안 믿지 난 근거 없는 개소리에 따라
가다 넘어질 바엔 확실히 쳐버리지 바닥, 나락

이해란 단어가 싫지만
관계란 건 암묵적인 규칙 집단
어쩌면 나는 사회적인 적일지도
비록 여러 번의 시도 뒤로 도착하면
속이 빈 껍데기로 남아

텅 빈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너의 그 차가운 온기가
얼어버린 날 녹여줄 테니까

텅 빈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껍데기라도 내겐 알약이 돼
너의 그 차가운 온기가
얼어버린 날 녹여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