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보엠교향곡 제1번 (생)

나의 이름도 잊혀져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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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저물고 저 너머 해가 떠오면
노래는 오래된 슬픔을 안고 강물이 되네

외로움이 날 흔들고 갈 때에는
젖은 땅 위에 나의 맨 발로 춤을 추리라

찬란한 사랑도 이제는 희미해지고
나의 이름도 잊혀져 갈 때 이 노랠 부르리

내 작은 생애를 함께 건너준 사람들
그리움은 미안함이 되어 흩어져가네

우우 여전히 반짝이고 있는 그대의 이름을
가만히 부르고 부르면
우리 사랑한 날들

생의 고개를 힘겹게 오르는 날들
마치지 못한 내 숙제를 안고 또다시 걸어가

달이 저물고 저 너머 해가 떠오면
노래는 오래된 슬픔을 안고 강물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