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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

방 안 (C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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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혼자 방 한 켠
구석에 남아있어야할까
혼자 고뇌하며 써내려간 가사의
감정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우연히 틀어놓은 TV엔
많이 봤던 레퍼토리의
이별 장면이 나오고 있네
거기에 눈물 흘리는 내가 보여

따분해서 TV를 끄고
휴대폰을 들어서 보고 있는 건
우라 사랑을 응원해달라고 하는
하나의 게시글을 보고 있을 뿐

방 안에만 틀어박혀있으니
이런 생각도 들더라 내가
슬픈 게 당연한 건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당연해지네

어둠과 함께 고요함이
내려앉은 방에 누워있네요
날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
축 늘어져가고 있어요

날 위로해줄 사람도 없어
혼자 바닥에 널부러져있어
이대로 내 존재는 잊히겠지
조용히 쓸쓸히 말야

아직까지 내게 익숙치 않은 게
있다면, 나 혼자 남겨져있단
이 사실 하나가 믿기지 않으면서도
날 계속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있어서 더욱 더 아파
가빠오는 숨도 이젠 날 괴롭히고
도피를 하고 싶어도 막다른 길에
스스로를 몰아놓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괜찮다며 스스로 위안하는 건
그림자 뒤에 숨겨진 표정을 만드는 것
해로운 짓인 걸 알면서도 바보같이
숨어드려고 했던 과거의 내 모습

그런 것들이 어둠이 내려앉은
이 방 안에 떠돌면서 아른거리게 해
언제 쯤 괜찮아질까 생각하는 것도
내겐 사치인 일이라고 생각들어

어둠과 함께 고요함이
내려앉은 방에 누워있네요
날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
축 늘어져가고 있어요

날 위로해줄 사람도 없어
혼자 바닥에 널부러져있어
이대로 내 존재는 잊히겠지
조용히 쓸쓸히 말야

밖엔 나가지 않을래
이젠 익숙해 혼자가
방안에 갇혀있는 이 생활
이젠 내 전공이 됐어

우울해 해도 신경쓰지마
그냥 그런 놈이니까
방 안에 박힌 채로
박쥐가 되어가

어둠과 함께 고요함이
내려앉은 방에 누워있네요
날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
축 늘어져가고 있어요

날 위로해줄 사람도 없어
혼자 바닥에 널부러져있어
이대로 내 존재는 잊히겠지
조용히 쓸쓸히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