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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어제 말야 (Day Ver.) (With 유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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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야
네게 했던 말들
왠지 모를
어색한 내 모습

자고 일어나니 부쩍
쑥스러워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제 말야
집으로 가던 길
자꾸 떠오르는
너의 얼굴에

무작정 너의 집 앞에
달려가 널 와락
안아버리고 말았어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데
나 이렇게 감정적이지 않은데

매번 네 앞에만 서면
소란스런 맘에
어쩔 줄 모르고 있어

가끔 웃는 네 모습도
문득 찌푸린 표정도

자꾸 다 보여
너를 많이 신경 쓰고 있는가 봐

왠지 모를 내 감정도
계속 웃게 되는 것도

안되겠어
지금 너를 꼭 만나야 할 것만 같아

깊은 밤 밝게 물들이는 너
그런 네 앞에 붉어지는 나

눈을 맞추는 이 순간
우린 알 수 없는
안갯속을 걷고 있어

너에게 달려가고 있어
쉼 없이 두근대고 있어

아 모르겠어
너를 많이 기다리고 있었나 봐

화장기 없는 모습도
은은한 너의 향기도

안되겠어
이러다가 널 안아버릴 것만 같아

그냥 한번 나를 믿고
안겨줄래 음

어제말야
우리 나눈 말들
왠지 모를
숨 막히던 순간

자고 일어나니 부쩍
쑥스러워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