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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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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그 말은 말아요 이미 다 알고있어요
따뜻한 마음 아직 남겨진 커피를 마셔요
느리게 흐르는 강물을 봐요

봐요 지금 좋잖아요 잠시 다 잊어버리고
여전히 빠른 속도로 우릴 지나쳐가는 자전거
자전거 바퀴를 봐요.

공중엔 새도 있고 연도 있고 땅에는
풀꽃도 있고 책 읽는 연인도 있고
어느새 취한 하늘 발그레하게
어느새 해가 지고 어느새 우리도 졌어요

고된 그 말, 그 말은 말아요.
괜찮아요. 다 잘된거겠죠.
고마웠어 오래오래 나를 아껴줘서

밤이면 잔잔한 강 물결위로
떨리는 불빛을 따라 기대어 앉은 연인들
어느새 메마른 나뭇가지 위에 어느새
달이 뜨고 어느새 우리도 떠나요

고된 그 말, 그 말은 말아요.
괜찮아요. 다 잘된거겠죠.
고마웠어 오래오래 나를 아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