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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파도

도시파도 (With 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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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빌딩 끝 달이 걸린 밤에
들쑥날쑥한 저 건물들은
손이 베일 듯 날 선 거친 파도 같아
계속 휩쓸려가 어디론가 난
해가지지 않는 이 도시의
밤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한숨에 흐려진 새벽달 아래
헤매이고 있어 그 불빛 속에서

파도에 휩쓸려 여긴 무인도 같아
네온사인만 가득한 외로운 밤
어떻게든 여길 벗어나 보려
허우적대지만 자꾸 난 제자리로
어느새 희망은 썰물처럼 떠 내려가
걱정들은 또 밀물처럼 밀려 들어와 yeah
지쳐 다 포기하고 싶은 요즘
누군가 날 그저 구해 주기만을
이 도시의 무엇보다도 혼자인걸
익숙하게 훈련시키고
꿈들은 일찌감치 뺏어가는 게 일인듯해
이미 차이 나는 격차
난 너무 뒤처져 따라가기도 버거운걸

높은 빌딩 끝 달이 걸린 밤에
들쑥날쑥한 저 건물들은
손이 베일 듯 날 선 거친 파도 같아
계속 휩쓸려가 어디론가 난
해가지지 않는 이 도시의
밤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한숨에 흐려진 새벽달 아래
헤매이고 있어 그 불빛 속에서

yeah yeah 건물들은
pulse wave (and square)
어릴 때 그린 미래도시 같아
허나 있을 곳 하나 없네
삭막한 빌딩 숲 앞에서
난 지금 당장에 라도 wack 질식할 것만 같아
이젠 파도에도 P를 붙여
거품은 더 높이 솟구쳐
허우적대다가 죽을 것만 같아
물살에 완전히 휩슬렸어
어떤 놈은 저 파도를 타 며 서핑
날 비웃는듯해
저기에 가라앉은 건 누구의 멍든 청춘일까

높은 빌딩 끝 달이 걸린 밤에
들쑥날쑥한 저 건물들은
손이 베일 듯 날 선 거친 파도 같아
계속 휩쓸려가 어디론가 난

해가지지 않는 이 도시의
밤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한숨에 흐려진 새벽달 아래
헤매이고 있어 그 불빛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