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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득찐득

찐득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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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득찐득
달라붙는 너의 말이
어질어질
날 미치게 해

하늘하늘
옷자락이 내 마음에
아지랑이를 피우게 해

오늘은 나를 두고
이대로 가지 마요

꽃들도 모른 척
우릴 보고 숨잖아요

하늘엔 수를 놓은 커튼을 달고
길 위엔 별들을 뿌려놨어

하지만 싱긋 웃고
돌아서는 너

그럼 접때
내 귀에 속삭여준
그 말은 대체 뭐야

찐득찐득
달라붙는 너의 말이
어질어질
날 미치게 해

하늘하늘
옷자락이 내 마음에
아지랑이를 피우게 해

서투른 나를 두고
뒤돌아서지 마요

널 따라 내 마음도
빙글빙글 돌잖아요

나란한 걸음 걸음 발길을 따라
무지개 카펫을 깔아놨어

하지만 싱긋 웃고
돌아서는 너

그럼 접때
내 숨을 멎게 했던
그 말은 대체 뭐야

찐득찐득
달라붙는 너의 말이
어질어질
날 미치게 해

하늘하늘
옷자락이 내 마음에
아지랑이를 피우게 해

한걸음 두걸음 내 속은 타들어가고

먹지도 못하는 커피를 너무 마셨나봐
화장실이 너무 가고파

정신 붙잡고 앞을 보니
벌써 너의 집 앞이잖아

찐득찐득
달라붙는 너의 말이
어질어질
날 미치게 해

하늘하늘
옷자락이 내 마음에
아지랑이를 피우게 해

밤새도록 내 귓가에
속삭여줘

내 맘을 온통
캬라멜로 덮어줘

언젠가 내게
사랑을 건네준다면

아마 내 맘에 찰싹
붙어버릴 거야

사랑을 원해
네 사랑을 원해